국제 국제일반

"美 하루 코로나 사망자 1,000명 넘어…4월 중순 이후 최다"(종합)

로이터 "최근 한달 일평균 769명 사망…시간당 42명 꼴"

백신접종률 낮은 곳 델타 감염 확산…일일 확진 10만명 이상

미국 루이지애나주 재퍼슨패리시의 한 병원에서 10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미국 루이지애나주 재퍼슨패리시의 한 병원에서 10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17일(현지시간) 1,0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를 토대로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17명이다. 한 시간에 4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셈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769명으로 집계돼 4월 중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지난 2월 11일 3,8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다가 지난달 초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이후 일일 사망자가 매일 1,000명을 넘은 적은 아직 없다.

관련기사



로이터는 사망자가 늘어난 이유에 관해 델타(인도발) 변이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덮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강하고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확률이 다른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2만3,000여명으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3,706만5,000여명으로 역시 최다다. 미국에선 최근 12일 사이 일평균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1,365명으로 2주 전보다 6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델타 변이 유행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에 당국은 항공기와 철도, 버스 등을 이용하거나 공항 등 교통시설을 찾는 시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침을 내년 1월 18일까지 4개월 더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지침은 원래 다음 달 13일까지만 시행될 예정이었다. 미 정부는 백신접종 속도도 올리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일주일간 백신 접종량' 평균치는 최근 2주 사이 14% 증가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