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TB네트워크, 이르면 11월 상장

운용자산 1.1조 '1세대 VC'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





KTB네트워크가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르면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KTB네트워크는 전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청구서 제출 후 45거래일 내외의 심사 기간이 소요된다. 일정에 변수가 없다면 11월 말~12월 초 증시 입성이 가능하다. KTB투자증권(030210)은 지난 6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를 통해 KTB네트워크 구주 35%를 시장에 매각했다. 준비된 물량보다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두 배 이상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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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인 KTB네트워크의 운용 자산 규모는 1조 1,195억 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지난해 35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VC 업계 1위에 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도 44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기업 분할 후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KTB네트워크는 40년 업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운용 인력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VC 심사역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찍이 미국·중국 등 현지에 진출해 해외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KTB네트워크의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널리 알려진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있으며 이외에도 코넥스 시총 1위 기업 툴젠,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RBW, 미국의 핀테크 플랫폼 업체 SoFi, 중국의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로보틱스 등이 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며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투자자분들께 좋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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