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라디오스타' 양궁 펜싱 국가대표 반전입담에 사청률도 껑충





‘라디오스타’에 도쿄올림픽 영광의 주인공 5인이 출격해 올림픽 비하인드와 반전 가득한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 김우진,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과 함께 하는 ‘끝까지 간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6.4%(닐슨코리아/전국)로 지난 방송 대비 1.3%P 상승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오진혁은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때 남긴 “끝”이라는 인생 명대사를 언급했다. 그는 “쏠 때 10점을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원래 김우진만 들을 정도로 했는데 너무 잘 들렸던 것 같다. 마이크 성능이 참 좋아졌더라”고 입담을 뽐냈다.

오진혁은 딸의 귀여운 응원을 받았던 사연도 소환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 가기 전 딸이 신데렐라 목걸이를 사 오라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금메달에 새겨진 승리의 여신 니케 상을 신데렐라로 알았더라”며 귀여운 딸과의 약속을 지킨 비화를 공개했다.

결혼 소식을 전한 김우진은 금메달을 따고 제일 먼저 예비신부에게 연락했다며 사랑꾼 궁사의 면모를 드러내는 한편, 땀 때문에 두른 두건 패션에 아저씨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우진은 “92년생이고 올해 서른 살이다. 아저씨가 아니다”라며 나이를 공개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또 김우진은 “고창석, 김제덕은 도경수 배우가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나는 가수 김태우가 가상 캐스팅에 올랐더라. 다른 선수들은 다 배우인데”라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궁대표 영화 가상 캐스팅을 언급해 웃음을 유발했다.

관련기사



양궁 선수들의 막내 사랑도 돋보였다. 김우진은 막내 김제덕의 ‘파이팅’ 외침은 전략이었다고 밝히며 “김제덕 선수가 ‘파이팅’을 외친 게 비매너라는 오해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 저희 경기할 때만 파이팅을 외쳤기 때문에 매너를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오진혁은 김제덕이 도쿄 올림픽 경기 도중 “오진혁 텐”을 외친 덕분에 실제로 10점을 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를 들려줘 이목을 끌었다.

안창림은 동메달 획득 후 아버지의 상상초월 반응을 언급하며 반전 입담을 뽐냈다. 그는 “아버지는 제가 진 것에 화가 나서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2~3일 후에야 수고했다고 해주셨는데 엄마가 시킨 것 같다”며 국가대표 아들보다 승부욕이 폭발한 아버지의 반응을 폭로했다.

안창림이 사춘기 시절에 썼다는 유도 노트의 내용이 공개되며 흑역사가 소환됐다. 안창림은 ‘시합 때 지는 건 죽음을 의미한다’ 등 패기 넘쳤던 일기를 어머니께 들킨 바람에 재일 교포 후원회 포스터에까지 실렸다고 전했다.

김정환과 구본길 역시 환상의 입담 케미를 뽐내며 활약을 펼쳤다. 펜싱 어벤져스의 맏형 김정환은 아이돌 뺨치는 “외모 평균을 떨어뜨리기 싫어서 시상식 방송이 나가기 전에 후다닥 화장실에 가서 머리를 만지고 왔다. 머리빗을 가방에 넣고 다닌다”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뽐냈다.

구본길은 ‘라디오스타’의 팬이라고 밝히며 MC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런던 올림픽 때도 기대했는데 안 불러줬다”며 “그때는 ‘세바퀴’에서 불렀는데 몰라보실 거다. 이 얼굴이 아니었다”고 자폭 토크를 선보였다.

올림픽 스타 5인이 함께 꾸민 MSG워너비의 ‘상상더하기’ 무대가 재미를 더했다. 노래 앞에서 잔뜩 긴장한 양궁 선수들의 반전미와 회심의 추임새 성공 후 활짝 웃는 안창림, 물 만난 고기처럼 매력을 뽐내는 펜싱 영웅들의 화기애애한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로 다른 종목으로 어색했던 출연진들은 촬영이 끝난 후 직접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친분을 나누며 완벽한 호흡을 입증했다고.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도혜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