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서울시가 하림(136480)그룹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 인허가를 부당하게 지연시켰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자 하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1분 기준 하림은 전 거래일보다 12.52% 오른 3,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하림지주(003380) 역시 8.05% 오른 1만 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림은 전날 시간 외 매매에서 9.88% 오르며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선 18일 감사원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충돌한 서울시와 하림그룹 사이에서 하림의 손을 들어주자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감사원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 인허가 지연 감사 결과, 서울시의 부적정한 업무 처리가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가 하림에 대외 구속력이 없는 시 개발지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사업에 적용되는 지구단위계획을 위법하게 입안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감사 결과에 대해 시정 조치를 취하기로 해 양재물류센터에 대한 인허가 절차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