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트서 튀어나온 3m 뱀…하필 뱀잡이 앞에서 혀 '낼름'

호주 마트 선반서 3m 길이 비단뱀 튀어나와

자원봉사로 뱀 잡아본 알라티, 직원들과 대처

호주의 한 슈퍼마켓 선반에서 튀어나온 3m 길이의 비단뱀. /호주 가디언 캡처호주의 한 슈퍼마켓 선반에서 튀어나온 3m 길이의 비단뱀. /호주 가디언 캡처





호주의 한 슈퍼마켓 선반에서 3m 길이의 비단뱀이 튀어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과거 뱀을 잡아 본 경험이 있는 손님이 이 뱀을 발견해 놀라지 않고 뱀을 붙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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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호주 가디언에 따르면 헬라이나 알라티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저녁식사 거리를 사기 위해 마트 향신료 코너를 살펴보며 고개를 돌린 순간 선반에 있는 뱀과 마주쳤다. 알라티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는 뱀 한 마리가 마트 선반 사이에서 혀를 날름거리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뱀은 당시 알라티의 얼굴 앞 20cm 거리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놀라지 않았다. 과거 자원봉사로 뱀을 잡아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라티는 마트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집으로 가 장비를 가져왔고, 뱀을 잡아 가방에 넣은 뒤 안전하게 근처 숲에 풀어줬다. 마트 직원들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빠르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알라티는 “이상한 곳에서 뱀을 보는 것에 익숙하지만 뱀이 마트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뱀은 마치 ‘안녕’ 인사를 해주길 원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또 “처음에는 향신료들 뒤를 휘감고 있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뱀을 지나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뱀을 봤다면 기절했을텐데 내가 뱀을 발견해 운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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