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세계 168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19일 온누리교회와 한국위기관리재단에 따르면 수많은 선교사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고 의료체계가 열악한 국가에서 사역하고 있는 수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세가 악화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해외 파송 한인 선교사는 25명이라고 한다.
플라잉닥터스는 생사를 오가는 선교사를 이송하기 위해 연이어 에어앰뷸런스를 띄우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플라잉닥터스 에어앰뷸런스가 선교사 부부를 이송하기 위해 파푸아섬으로 향했다
파푸아섬은 인도네시아 동쪽 외진 곳에 위치해 국제공항이 없는 곳으로 항공기 이송 방법이 제한적인 지역이다. 게다가 이송 당일 항로에 태풍 루핏이 보고되는 등 여러 어려운 난관들에 부딪혔다. 하지만 선교사 부부의 상태가 이송 일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플라잉닥터스 의료팀과 항공팀은 어려운 난관이 있지만 그간 축적한 업무 노하우를 발휘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에어엠뷸런스를 이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로 재선정 후, 신속히 이송 계획을 정비했다. 8월 6일 현지 시간 8시 센타니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 앰뷸런스는 인도네시아 삼 라투랑이 국제공항, 필리핀 니노이 아퀴노 국제공항,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 등 3군데의 경유지를 거쳐 한국 시간 18시 30분 인천 국제공항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선교사 부부는 지정된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치료 중이다.
플라잉닥터스는 최근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미얀마, 인도네시아 아시아 지역 외에도 우간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가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이송했다. 플라잉닥터스는 선교사 에어앰뷸런스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그간의 노하우를 총동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