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의사의 유족이 고인의 모교에 2억 원을 기부했다.
중앙대는 지난 2월 영면에 든 고(故) 홍석경 동문의 유족이 2억 원의 발전 기금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인은 1980년 중앙대 의과대학 의학부에 입학해 학·석사 과정을 마쳤고 이비인후과 수련을 한 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했다.
유족들은 “가정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정의롭고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중앙대에 발전 기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발전 기금을 의학 도서관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의대 재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며 고인의 유지를 본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