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는 이 나라의 보배" 평가한 허경영 "국민의 뜻 묻는 경선 통해 단일화를"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사진=허경영 대표 인스타그램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사진=허경영 대표 인스타그램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서 멈추게 됐다"며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고 나섰다.



17일 허 대표는 대선 출마에 앞서 미리 공개한 출마 회견문을 통해 "존경하는 안 대표님께 정중하게 제안한다"면서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안 대표는 이 나라의 보배이고, 기존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고 추켜세운 뒤 "비정하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히는 한계를 절감하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



허 대표는 아울러 "하지만 어떤 난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그 열망과 애국심을 진심으로 높게 평가하며 존경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며 양당 합당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겨냥해 "정권교체가 과거 기득권 양당이 반복해온 적대적 대결정치의 도돌이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합당 협상을 진행했으나 국민의당이 주장한 '국민의힘 당명 변경'과 주요 당직 배분 등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 대표 간의 감정적 앙금이 더해지며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