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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대규모 손실에 수주모멘텀도 둔화"...목표가 43%↓

[SK증권 보고서]

2분기 영업손실 1.7조·순손실 1.2조 기록

부채비율 추정치 240%...기존 대비 악화

"당분간 장부훼손 인한 재무안정성 개선 요원"







SK증권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수주 모멘텀 둔화로 장부 훼손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지표의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7,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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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SK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올 2분기 경쟁사 대비 큰 규모의 충당금이 설정돼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조 74억 원, 순손실은 1조 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후판 등 강재 가격 인상으로 조선 업종 전체가 지난 분기 공사손실충당금을 대규모로 설정하긴 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관련한 충당금 6,500억 원, 해양 충당금 3,000억 원이 추가로 설정됐다는 설명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지만 당장의 매출로 인식되는 물량이 아니여서 매출액도 당분간 받쳐주지 못할 것”이라며 “재무안정성 지표의 개선이 요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39.5% 수준으로 추정돼 기존 추정치(171.9%) 보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연구원은 “수주 모멘텀 여깃 둔화됐다는 점에서 대형 조선사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종전 1.3배에서 1.1배 수준으로 일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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