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도쿄 이어 커누스티서도 ‘코다를 잡아라’?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 오픈 1R

올림픽 때처럼 코다 초반부터 두각

‘올림픽 9위’ 김세영도 5언더 선두 그룹

AIG 여자 오픈 1라운드 15번 홀 그린에서 퍼트 순서를 기다리는 김세영. /커누스티=AP연합뉴스AIG 여자 오픈 1라운드 15번 홀 그린에서 퍼트 순서를 기다리는 김세영. /커누스티=AP연합뉴스




칩 샷 하는 넬리 코르다. /커누스티=EPA연합뉴스칩 샷 하는 넬리 코르다. /커누스티=EPA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때와 초반 분위기가 비슷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1라운드에서 넬리 코다(미국)와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코다와 삭스트룀은 19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AIG 여자 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코다와 삭스트룀은 이달 초 도쿄 올림픽 첫날에도 두각을 드러냈다. 삭스트룀이 5언더파 단독 선두였고 코다는 1타 차 공동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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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와 다른 점은 한국 선수도 선두 그룹에 있다는 것. 김세영(28)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시즌 첫 승이자 메이저 통산 2승 전망을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 올해의 선수 출신이다. 김세영은 “도쿄 올림픽(공동 9위) 이후 오히려 자신감을 찾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많이 배웠고 이번 대회를 위한 좋은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이 대회 우승자는 모두 1라운드에 톱 3에 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메이저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가 나와야 ‘11년 만의 메이저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피할 수 있다.

코다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2라운드를 발판 삼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6월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포함 시즌 3승을 올리는 등 워낙 흐름이 좋아 한국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도 코다가 최대 경쟁자일 확률이 높다. 유카 사소(필리핀)가 4언더파 공동 4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3언더파 공동 8위다. 박인비는 2언더파, 신지은과 최운정은 1언더파로 출발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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