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이 최명길을 향해 승부수를 던졌다.
1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극본 황순영 / 연출 박기현)에서는 궁지에 몰렸던 김젬마(소이현)가 민희경(최명길)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젬마는 친구 정유경(하은진)에게 민희경의 비리가 담긴 USB를 맡겨 놓은 상황에서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김젬마를 찾아간 정유경은 면회가 되지 않자 방송국에 찾아가 비리를 제보할 통로를 모색했지만, 고민 끝에 권혁상(선우재덕)의 대표실로 증거를 보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초조해하던 민희경은 방송국 인사들에게 안부 인사를 돌리며 동태를 살폈고, 때마침 권혁상에게 온 USB를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빠진 파일이었다. 이때 극도로 긴장한 민희경의 모습을 본 권혁상은 김젬마를 거론하며 그녀의 안색을 살폈다.
민희경은 그녀를 추궁하기 위해 찾아온 윤현석(신정윤)에게 김젬마가 정신질환이 있던 것 같다며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 또한 “윤 팀장과 우리 해빈이와의 관계, 달라지는 것 없이 잘 유지되면 좋겠어”라며 딸 권해빈(정유민)과의 혼사까지 들먹였다.
의식을 회복한 김젬마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음에도 담당 경찰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자 눈물로 복수를 다짐했다. 다음날 권혁상 대표의 사무실로 찾아간 김젬마는 쓰러질 듯한 기침을 하며 그의 부축을 유도했고, 이를 민희경이 목격하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과연 새롭게 복수를 다짐한 김젬마가 꺼내든 카드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20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