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아주스틸(139990)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323410), 크래프톤(259960), 에코프로 등도 매수·매도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아주스틸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아주스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시초가가 공모가(1만 5,100원)의 두 배인 3만 200원에 형성된 후 현재 24.67% 강세를 보이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 형성 후 상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아주스틸은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419.73 대 1이라는 코스피 기업공개(IPO)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2조 3,088억 원이 모였다. 아주스틸이 생산하는 컬러강판은 TV·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은 물론 자동차, 건축 자재 등에도 사용돼 향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수 2위는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상장 후 연일 급등세를 연출했다. 현재 시가총액 규모가 43조 원을 넘어서며 은행업종 대장주로 등극했다. 매수 3위는 크래프톤이 차지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앞선 일반 청약에서 7.79 대 1로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고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49만 8,000원) 대비 10.64% 낮은 44만 5,000원에 형성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현재 주가를 47만 원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이르면 올 3분기 출시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흥행 기대를 모으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매수 4·5위는 차례로 에코프로, 서린바이오(038070)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최대 매도 종목은 에코프로였다. 에코프로는 이날 11시 기준 주가가 5.74% 상승한 9만 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한 300억, 5,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각각 48.1%, 2,757.6% 늘어 3,100억 800만 원, 5,746억 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아주스틸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19일 매수 1위를 차지한 종목은 브레인즈컴퍼니(099390)였다. 그 뒤를 카카오뱅크, 롯데렌탈(089860), 압타바이오(293780) 등이 차지했다. 이날 매도 1위는 카카오뱅크였고, 브레인즈컴퍼니, 바이오니아(064550), 롯데렌탈, 크래프톤 등에도 매도가 몰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