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홍콩, 한국 백신접종 인정…비자 없이 입경 가능

우리 정부, 외교부 통해 강력히 항의

2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보세구역에서 방역복과 고글로 중무장한 해외 출국자가 면세점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2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보세구역에서 방역복과 고글로 중무장한 해외 출국자가 면세점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대한민국에서 발행하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가 입장을 다시 번복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국민은 전처럼 비자 없이도 홍콩에 입경할 수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은 20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정부에서 우리나라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정부에서도 확인했다"며 "외교부를 통해 강력히 항의한 결과 해당 조치는 오전 중 취소됐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가 지정하는 격리 면제국에 대한민국도 추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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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의 인정 기준을 강화하면서 홍콩, 중국 본토, 마카오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진규제기관국으로 지정한 36개국에서 발행된 증명서만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WHO 지정 선진규제기관국에는 미국, 일본, 호주,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이 포함되었지만 대한민국은 빠져 있는 상태였다.

이번 정정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한국인은 전처럼 비자 없이도 홍콩에 입경할 수 있다. 단 홍콩 주민을 포함한 예방 접종 완료자는 입경시 홍콩정부가 지정한 격리호텔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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