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슬슬 시동 건 임성재, 35계단 ‘껑충’…람 단독 선두

노던 트러스트 2R

6타 줄이며 공동 17위로 상승

티샷과 아이언 척척… 버디만 6개

피나우·쇼플리·토머스 우승 경쟁

김시우·존슨·모리카와는 컷 탈락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샷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임성재와 캐디의 모습. /AFP연합뉴스18번 홀 페어웨이에서 샷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임성재와 캐디의 모습. /AFP연합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총 상금 950만 달러) 둘째날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7위다. 전날 공동 52위에서 35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욘 람(스페인·12언더파)과는 6타 차다.



이번 대회는 정규 시즌 페덱스 랭킹 125위 이내 선수만 출전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 랭킹 상위 7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나선다. 현재 페덱스 랭킹은 31위인 임성재가 최종전까지 살아남으려면 이번 대회에서 선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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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두 차례만 놓치는 안정적인 샷감을 선보이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 3·5·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후반 들어서도 버디만 3개를 추가했다. 임성재는 “티샷부터 아이언까지 모두 좋아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샷 감각을 이어간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돌아온 람은 4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람은 올해 두 차례나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그때마다 긍정적인 자세로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토니 피나우(미국)가 7타를 줄이며 1타 차 2위(11언더파)로 추격했고,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이 공동 3위(10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케빈 나는 공동 6위(9언더파), 브룩스 켑카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공동 10위(8언더파)다. 이경훈(30)은 공동 46위(3언더파)다.

김시우(26)와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 그리고 페덱스 랭킹 1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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