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가 우리 정부에 모더나 백신 45만개를 기증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국영 뉴스 통신사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정부가 지난 19일 모더나 코로나 19 백신 45만개를 한국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는 이달 초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에 130만개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지난달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생산한 또 다른 백신 10만개를 몰도바와 조지아에 기증했다.
코로나 확진 상황이 썩 좋지 않은 가운데서 루마니아가 한국에 백신을 기증한 것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현재 루마니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9만명 가량이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백신 접종률도 24.1%로 한국(22.3%)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루마니아가 유럽연합 소속인 만큼 백신 수급이 한국보다 양호한데다 동유럽에서 한국과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여서 기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1990년 3월 30일 수교관계를 맺었으며, 2008년 9월 트라이안 버세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