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15주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기름값을 알리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21일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자료를 받아 2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1ℓ당 유류 평균 가격은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711원과 1,510원이었고 실내등유는 1,126원을 기록했다.
25개 서울 자치구의 ℓ당 휘발유 가격에서는 중구가 2,086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용산구(2,036원), 종로구(1,940원), 강남구(1,850원) 순이었다. 마포구(1,755원), 강동구(1,742원), 성동구(1,740원)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자치구는 1ℓ당 1,617원인 강북구였다. 그 다음으로 도봉구(1,624원), 중랑구(1,634원) 등의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중구가 1ℓ당 1,899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북구가 1,4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태 의원은 “국민들이 구입하는 휘발윳값의 55.9%와 경윳값의 47.3%가 세금”이라며 “정부는 유가 상승으로 세금이 더 걷혔다고 선심성 퍼붓기에 매몰되지 말고 유류세를 인하해 국민 고통을 경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