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폐쇄 등 강한 조치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팔라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꼽은 코로나 청정지 14개국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팔라우 보건 당국은 앞서 괌으로 여행을 다녀온 2명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고 이날 밝혔다. 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격리됐다.
확진자들은 출발 72시간 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입국 5일 뒤 의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 중이다.
팔라우는 입국자에게 5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군중을 피하도록 하고 있다. 팔라우에서는 전체 1만8,000명 가운데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