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7만에 패한 30만 아프간 정부군의 '엉망진창' PT체조

[서울경제 짤롱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남서쪽 150㎞ 지점의 거점 도시인 가즈니주의 주도(州都) 가즈니를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한 대원이 13일(현지시간) 항복한 정부군 병사들을 감시하고 있다. 아프간에서 빠르게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는 탈레반은 전날 가즈니를 차지한 데 이어 이날 카불에서 남쪽으로 5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로가르주의 주도 풀리 알람을 장악했다./연합뉴스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남서쪽 150㎞ 지점의 거점 도시인 가즈니주의 주도(州都) 가즈니를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한 대원이 13일(현지시간) 항복한 정부군 병사들을 감시하고 있다. 아프간에서 빠르게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는 탈레반은 전날 가즈니를 차지한 데 이어 이날 카불에서 남쪽으로 5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로가르주의 주도 풀리 알람을 장악했다./연합뉴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손쉽게 점령한 데는 무기력한 아프간 정부군이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영상출처=유튜브./영상출처=유튜브.




아프간 정부군은 미국의 2조 330억 달러(약 2,650조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았음에도 수도 카불을 허무하게 탈레반에 내줬다.



인터넷에 공개된 아프간 정부군 신병훈련소 영상을 보면 30만여명의 군대가 7만의 소수 탈레반에 왜 패했는지 엿볼 수 있다.

해당 영상에는 아프간 정부군 신병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유격체조(PT)를 하고 있다. 단결력이 중요한 군 특성에도 불구하고 PT체조를 하는 군인들의 행동은 대부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탈레반에게 패한 것은 아프간 정부군의 사기와 태도 문제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미국 민간싱크탱크 CNA의 조너선 슈로든 박사는 지난 1월 미 육군사관학교 반테러리즘센터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탈레반이 아프간군보다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결속력'에 주목했다. 슈로든 박사는 탈레반의 결속력이 아프간군보다 훨씬 강고하다면서 "개개 대원들의 전투의지도 탈레반이 아프간군보다 훨씬 크다"라고 지적했다.

박우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