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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확 사로잡은 '갤Z플립3'…폴더블, S21보다 2배 팔렸다

플립3 30대 이어 20대 가장 많은 비중

가성비와 스타일 중시하는 20대 사로잡아

사전 예약도 갤럭시 S21 대비 배 이상 흥행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사진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한 ‘갤럭시 Z플립3’가 사전예약에서 20대를 사로잡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는 브랜드를 꼼꼼히 따지는 20대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교적 비싼 가격 때문에 젊은 층 소비가 부진했던 폴더블폰 시장에서 Z플립3가 인기를 끌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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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인 갤럭시 Z 폴드3·플립3 사전예약 판매량이 주말까지 약 45만대로 추산된다. 이동통신업계는 사전예약이 23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약 6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실제 판매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1’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서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던 ‘갤럭시노트20’과 비교해도 1.5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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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달 중 애플의 ‘아이폰13’이 출시될 예정인데도 이번 시리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기존 갤럭시 Z시리즈 구매층이었던 3040 외에 20대가 가세한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이번 사전예약에서 Z플립3가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KT의 경우 전체 사전예약 중 Z플립3가 67%를 차지해 Z폴드3(33%)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Z플립3의 경우 20대와 30대 비중이 각각 30%, 27%로 57%에 달해 2030이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40대는 20%, 50대는 14%를 차지했다. Z폴드3는 전작처럼 3040에게 호응이 높다. 30대가 31%로 가장 높았고 40대(26%), 20대(18%), 50대(16%) 순이었다.

갤럭시 Z 폴드3·플립3의 사전 예약 첫 날인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Z 폴드3·플립3를 체험하고 있다. /오승현기자갤럭시 Z 폴드3·플립3의 사전 예약 첫 날인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Z 폴드3·플립3를 체험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Z플립3는 스마트폰을 접은 채로 이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를 확 키웠고, 접은 상태에서도 삼성페이 결제를 할 수 있게 해 20대의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대폭 반영했다. 아울러 크림·라벤더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색상을 채택했다. 두 색상의 Z 플립3는 사전예약 중 일부 판매채널에서 품절되기도 했다. 과감하게 공시지원금을 높인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이통사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추가 공시지원금까지 적용하면 Z 플립 3를 6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Z플립3는 가격 메리트를 높인 점이 젊은 층에 크게 어필했고, Z폴드3는 S펜을 탑재해 갤럭시 노트 이용자층까지 포섭했다”며 “기능과 가격 등을 폴더블폰 별 역할에 따라 확실히 나눈 점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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