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지난달 55억원대의 단독주택을 경매로 낙찰 받은 데 이어 방송인 전현무가 같은 프로그램에서 새 집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나혼자 산다’에 2년 3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이사를 앞두고 한옥에서 장기 투숙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전현무가 공개한 새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삼성’ 전용면적 156㎡(공급면적 195㎡)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총 3개동 449세대의 단지로 공급면적 182~345㎡의 대형 평수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가장 작은 평수가 47억원을 넘는다.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돼 있어 주택을 매입할 경우 시·군·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주거용 토지는 2년 동안 실거주용으로만 이용해야 하고 이 실거주기간에는 매매와 임대가 금지된다.
앞서 전현무는 지난 2016년 방송을 통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울숲 푸르지오 2차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전현무는 10억원대 초반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V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들의 고급 주택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박탈감은 커지고 있다.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라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최근 ‘나혼자 산다’에서는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도 최근 이사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화사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남포도빌’은 7가구로 구성된 대형 고급빌라로 전용면적 180㎡의 매물가격은 30억원에 달한다. 한 네티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끼 걱정하는 자영업자들도 많은데, 이 시국에 TV 프로그램이 연예인들 집 자랑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혼자 산다가 아닌 '나 혼자 잘 산다'로 프로그램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