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오세훈 공약 '상생주택' 선뵌다…SH공사 내년 예산에 첫 편성

서울시, 역대 최대 7,964억 출자

청년 매입임대사업등에 투입

상생주택도 4,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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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상생주택’ 공약 이행 및 매입임대주택 사업 등을 위해 내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약 8,000억 원의 대규모 자금을 출연한다. 특히 민간 토지를 빌려 장기전세주택을 짓는 상생주택 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예산을 편성, 4,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SH공사 출자사업 및 출자금 내역을 확정 짓고 내년도 예산에 편성하기로 했다. 출자 규모는 총 7,96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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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가장 많은 2,289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사업과 일반(다가구) 매입임대주택 사업에도 각각 2,200억 원과 1,93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공공원룸주택 매입·건설 공급 1,131억 원, 공공주택 건설(추가 8만 가구) 204억 원 등을 배정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민간참여형 장기전세주택 건설 추진’에 189억원을 배정한 대목이다. 민간참여형 장기전세주택은 민간 토지를 빌려 장기전세주택(상생주택)을 짓는 정책으로 오 시장 공약 사항이다. 서울시는 상생주택 1호당 9,472만 6,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4,000가구 건설 비용의 5%인 189억 원을 SH공사에 출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약 이행을 위해 최근 조직개편에서 주택정책실 전략사업과 산하에 상생주택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시 의회에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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