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SK하이닉스(000660)와 포스코(POSCO(005490))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같은 성장주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추천주로 SK하이닉스와 LG화학(051910), 쏠리드를 꼽았다. SK하이닉스는 PC 디램 현물 가격 하락, 메모리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시장의 공포가 과잉 반영됐다며 저가 매수를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에 대해서는 양극재, 분리막, 바인더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영역이 확장됨과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자체적 재원을 통한 배터리 소재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쏠리드에 대해서는 “미국, 영국 수주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국내 광중계기 공급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259960)과 DB하이텍, 에코프로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크래프톤에 대해서는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과 PC 버전 모두 유료 아이템 판매가 증가되며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의 사전예약자수가 2,700만명에 달해 기존 글로벌 IP 대작들의 사전예약자수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967억원으로 예상, 가격과 판매량 모두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는 오는 3분기 에코프로에이치엔과 지분 스왑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자회사 리레이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 POSCO와 에코프로비엠을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W 글로벌 매출 확대를 통한 재평가를 기대했다. POSCO에 대해서는 철강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신규 투자 감소와 하반기 중국 감산에 따른 우호적 수급 환경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POSCO는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289억원, 영업이익 2조2,01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배터리 양극재 공급규모 확대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LS(006260), 한국앤컴퍼니(000240)와 KH바텍(060720)에 주목했다. LS에 대해서는 "4분기 연속 동 가격이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미국 상원에서 인프라법이 통과됨에 따라 동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하반기 미국 공장 가동률 회복과 자회사의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축전지와 지주부문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H바텍은 폴더블 시장이 2023년 3,000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이며, 삼성전자의 Z폴드3, Z플립3 공개로 흥행 가능성이 고조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