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 뉴스 공정성 따져본다…알고리즘 검토위 발족

13명 전문가로 구성…위원장은 고영중 교수 선출

수식, 데이터처리 등 검토해 연내 보고서 발표 계획





네이버가 외부 위원회를 통해 뉴스 알고리즘이 공정하게 운영되는지 평가받는다. 네이버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알고리즘 편향성과 조작 의혹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23일 네이버뉴스 2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2차 알고리즘 검토위)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검토위는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 준비위원회’에서 추천한 총 13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고영중 위원이 선출됐다.



검토위는 인공지능기반의 ‘MY뉴스 추천’, ‘클러스터링’, 그리고 ‘뉴스검색’까지 네이버 뉴스 추천 및 검색 알고리즘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적용되는 알고리즘의 수식부터 데이터 처리, 그리고 모델링 과정에서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연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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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 2018년에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를 꾸린 바 있다. 알고리즘에 인위적인 개입이 없는지, 개인의 취향 기반의 콘텐츠만 제공하지 않는지 등을 따져봤고, 당시 검토위는 “우려하는 관리자 개입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며 이용자 관심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사를 함께 추천한다”고 결론 내렸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2018년 국내·외 포털사업자 중 최초로 외부 전문가들에게 뉴스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검토받은 데 이어 올해 2차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검토위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를 정례화해 서비스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영중 위원장은 “네이버 뉴스 검색, MY뉴스 기사 추천, 뉴스홈의 클러스터링에 이용되는 알고리즘의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학습데이터를 비롯해 인공지능 추천의 각 단계까지 살펴보겠다"며 "전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뉴스 추천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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