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재정지원 탈락' 인하대 학생·교수 "평가 결과 수용 못 해"

교육부 규탄대회 열고 심사기준·결과 공개 촉구

인하대학교 총학생회 동문회가 23일 오전 10시30분 교육부 앞에서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대한 이의제기 수용과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인하대인하대학교 총학생회 동문회가 23일 오전 10시30분 교육부 앞에서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대한 이의제기 수용과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인하대




인하대학교가 정부의 일반재정 지원대상에서 탈락하자 학생과 교수회 등 대학 구성원들이 교육부의 평과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인하대 총학생회, 교수회, 노조, 총 동창회는 23일 교내에서 공동으로 교육부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인하대에 대한 부실대학 낙인찍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학 구성원들은 "인하대의 교육성과 점수가 만점인데 교육과정운영 점수는 낙제점이라는 이번 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심사 기준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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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하대는 교육부 추진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A등급을 받았고 졸업생 취업률과 학생 충원율도 국내 최상위권"이라며 "인하대 구성원과 19만 동문은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에 참여 신청한 285개교에 대한 진단 가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번 진단 가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인하대를 비롯한 52개 대학은 앞으로 3년 동안 일반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지원대상으로 뽑힌 일반대학 136곳과 전문대학 97곳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연간 평균 48억3,000만원, 37억5,000만원씩을 지원받는다.

인하대는 2018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에서 92.77점을 받았던 교육과정 영역에서 불과 3년 만에 67점으로 하락하는 등 올해 평가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20일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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