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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주의 비트레이더]6,000만 원 재돌파 노리는 BTC…잭슨홀 미팅이 관건?





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주말 사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국제 가격 기준 BTC는 5만 달러 재돌파에 성공했습니다.




23일 오후 2시 크립토퀀트 기준 BTC 가격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캡처23일 오후 2시 크립토퀀트 기준 BTC 가격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캡처


주말 사이 가격 급등한 BTC…6,000만 원 재돌파 노린다


크립토퀀트 KBPI 차트 기준 17일 자정 BTC는 5,4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속된 가격 상승에 같은 날 오전 9시 5,350만 원까지 밀리면서 조정을 받았습니다. 조정이 이어지면서 18일 오전 9시에는 5,247만 원까지 내려갔습니다. 가격을 소폭 회복하면서 19일 자정에는 5,356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같은 날 정오 5,218만 원으로 다시 후퇴했습니다.

본격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린 건 19일 저녁 8시부터입니다. 5,200만 원대에 머물던 BTC 가격은 한 시간 뒤인 저녁 9시 5,300만 원을 넘겼습니다. 20일 새벽 3시에는 5,455만 원을, 아침 8시에는 5,5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BTC는 상승세를 놓지 않았는데요. 21일 정오 5,697만 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가격을 크게 올렸습니다. 같은 날 새벽 6시에는 5,787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저녁 8시에는 5,690만 원대로 밀리며 조정을 받았지만, 22일 새벽 2시 5,820만 원을 기록하며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23일 오후 2시에는 5,860만 원에 거래되면서 6,000만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2시 크립토퀀트 기준 ETH 가격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캡처23일 오후 2시 크립토퀀트 기준 ETH 가격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캡처


롤러코스터 그린 ETH 차트…400만 원 돌파 목전


ETH는 변동폭이 비교적 컸습니다. 17일 자정 ETH는 375만 8,993원에 거래됐습니다. 하락세를 맞으며 같은 날 오전 9시 366만 2,634원까지 하락했는데요. 17일 밤 8시 377만 8,890원을 회복했지만 급락세와 함께 18일 오전 9시 353만 8,182원까지 밀려났습니다.

19일 새벽 1시 ETH는 363만 9,865 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같은 날 정오 351만 3,641원까지 다시 후퇴했습니다. ETH는 BTC와 마찬가지로 20일부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350만 원대에 머물던 ETH는 20일 오전 9시 377만 8,662만 원까지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21일 새벽 6시에는 386만 4,914원을 기록했는데요. 380만 원대를 유지하던 ETH는 23일 새벽 6시 373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오전 들어 가격을 회복하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387만 9,179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 200일 이동평균선과 美 잭슨홀 미팅 겹쳐…"유의미한 가격 상승 필요해"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 상승을 예측했습니다. 분석가 크립토 멥시비(Kripto Mevsimi)는 "8월 말 BTC 200일 이동평균선이 최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동평균선 돌파에 따라 투자자 유입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날짜는 오는 27 또는 28일로 예상된다"며 "유의미한 상승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기 테이퍼링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연준이 급하게 테이퍼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가는 테이퍼링은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꼽힙니다. 시장에 풀리는 현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가격은 잭슨홀미팅 이슈를 선반영해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만큼 연준의 입장을 쉽게 예측하기는 이릅니다. 증시 및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언급 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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