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홈술족 안주거리로…'빨간맛' 잘나가네

'파삭파삭'한 오리온 고추칩

출시 두달만에 90만개 팔려

종가집 핵매운 김치 등 불티

오리온 고추칩/사진 제공=오리온오리온 고추칩/사진 제공=오리온




코로나19 4차 대확산과 무더위가 겹치면서 늘어난 ‘홈술’족의 안주로 고추가 들어난 매콤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오리온이 지난 6월 말 분식집 인기 메뉴인 고추 튀김을 재현한 '고추칩'이다. 오리온의 히트 상품 꼬북칩 개발팀의 후속작이다.



고추칩은 맥주를 부르는 과자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두달 여만에 누적판매량이 90만 개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콤함과 ‘파삭파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고추칩은 감자와 옥수수 2가지 원재료 조합을 통해 실제 튀김 요리 특유의 식감을 구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추는 한국인들에게 기본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식재료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임팩트 있게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술족 맥주 안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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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의 매운맛을 볶음면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신라면볶음면도 출시 이후 약 3주만에 1,100만개가 판매되며 매운맛의 인기를 보여줬다.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에 고추와 파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감칠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볶음면이 더운 날씨와 함께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으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KFC도 신메뉴 ‘고추콰삭치킨’을 지난달 출시했다. KFC는 “무더운 여름 시즌을 맞아 중독성 있는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자 고추콰삭치킨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고추콰삭치킨은 매운 고추를 이용해 만든 알싸한 고추 소스와 바삭한 칠리콘후레이크를 더해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상 종가집도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핵매운 김치’를 섭보였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고추 품종인 하늘초가 들어갔다. 강하지만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특징으로 칼국수, 라면 등 따뜻한 국물은 물론 만두, 수육 등과도 잘 어울리는 평을 받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최근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보다 강력한 매운맛을 선호하는 수요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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