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마,돈크라이’의 대표 아이콘으로 활약해온 이충주가 22일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사랑을 얻고 싶은 인간 vs 죽음을 갈망하는 뱀파이어’ 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두 남자의 운명적 서사를 그린 2인극.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피의 거래도 마다치 않는 인간과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며 2010년 초연 이후 1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충주는 어미를 죽이고 태어난 죄로 죽어도 죽을 수 없는, 영원한 삶을 살아야 하는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역으로 2015년부터 매 시즌 참여해 강렬한 색채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마마, 돈크라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포스터의 모델이 되기도 하는 등 ‘마마,돈크라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아이콘이 됐다. 이번 10+1주년 기념공연까지 여섯 번째 시즌에서도 더 깊어진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으로 또 한번 성장한 모습으로 레전드 무대를 갱신했다.
이충주는 ‘마마,돈크라이’의 여섯 번째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 만큼 더 깊이 있는 드라큘라백작의 죽음에 대한 갈망과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차갑고 위압적이었던 백작의 모습부터 가면을 벗고 무너져 아픈 과거와 마주할 때의 처연하고 슬픈 모습까지 섬세한 연기와 노래로 캐릭터의 아픔과 이면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달콤한 꿈’ 넘버에서는 드라마틱한 감정 서사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이충주 특유의 깊은 저음과 천장을 뚫을 듯한 폭발적인 성량으로 좌중을 압도하게 만들며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충주는 “어려운 시기, 관객여러분들의 힘으로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특별했던 10+1주년 공연을 함께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행복했고, 10+1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시고 특히 이번 시즌 더 큰 응원보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마,돈크라이’를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이충주는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하반기 드라마 ‘공작도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