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전기차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에 집중되었을 거란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킬 증거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낮췄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GM 볼트뿐만 폭스바겐 ID.3 화재 발생에 따른 배터리 화재 리스크가 자주 부각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배터리 사업에 대한 EV/EBITDA 배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GM의 전기차 볼트 EV리콜 추가 리콜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인 지난 23일 LG화학의 주가는 11% 하락했다.
GM은 볼트 EV에 대한 리콜 대상을 기존 6만9,000대에서 총 14만2,000 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GM은 기존 리
콜비용 8억 달러(약 9,400억원)에서 18억 달러(2조1,100억원) 인식하게 됐다.
삼성증권은 LG그룹이 이번 리콜에 따라 인식할 비용이 전체의 약 50~65%(1조600억원~1조3,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조 연구원은 “GM이 8억 달러를 인식했을 당시 LG전자 및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은 각각 2,346억원 및 910억원을 2분기에 인식한 바 있다”며 “이번 GM의 추가 비용 인식도 동일한 비중을 적용하면 그룹 내 최종 분담비율을 보수적으로 40%로 가정해도 LGES의 최종 비용은 4,230~5,55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