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빈 자격으로 입국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님의 국빈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중남미와 북미 대륙에서 코로나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국빈”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으로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흘린 진정한 친구나라”라며 “올해는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이고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또 “내일 하게 될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국민 여러분, 진정한 친구의 나라 콜롬비아 대통령님과 대표단 일행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케 대통령은 2박3일 간 국빈방문 일정을 위해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했다. 두케 대통령은 이날 자체 비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발전과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과 두케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의 정책적 연계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에서의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콜롬비아 6·25전쟁 참전용사와 그 후손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콜롬비아의 지지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케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별도로 25일 현충탑에 헌화하고 국제백신연구소를 방문한다. 26일에는 비무장지대(DMZ)와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저녁에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