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되며 ‘웹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문화 속 빠르게 성장 중인 ‘1인 미디어’ 산업의 방송용 웹캠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1위 게이밍기어 전문기업 앱코(129890)는 24일 올해 상반기 웹캠 제품군의 매출이 약 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근무와 원격수업, 1인 방송에 필요한 웹캠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웹캠 매출은 약 10억원이다.
앱코 관계자는 “노트북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웹캠보다 높은 화질을 원하는 고객들과 웹캠이 없는 데스크탑PC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화상회의, 화상수업 등 언택트 기반의 생활환경이 정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웹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앱코는 다양한 사양의 웹캠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인기 제품인 APC930은 초당 30프레임의 QHD 1944p 해상도와 고감도 스테레오 마이크 2개, 안면인식 기능과 피사체를 자동으로 포착해 초점을 맞추는 오토포커스 기능이 탑재됐다.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웹캠 APC480, APC900과 프리미엄 고사양 웹캠 APC1000 등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방송용 PC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웹캠뿐만 아니라 마이크, 마이크 붐 암 등 일반인 크리에이터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송장비 제품 라인업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홈게이밍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웹캠을 비롯해 가정용 PC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B2C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