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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업' 진영X정수정 아슬아슬 입맞춤…이종혁, 진범 아니었다





‘경찰수업’ 진영과 정수정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탔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 연출 유관모)에서는 강선호(진영)와 유동만(차태현)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과 강선호와 오강희(정수정)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그려졌다.

유동만은 권혁필(이종혁)의 블랙박스를 몰래 빼돌려 조사하자고 제안, 이를 거절하던 강선호는 결국 권혁필에게 말을 걸며 시간 끌기에 나섰다. 권혁필은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그를 차갑게 지나쳐갔고, 끝내 차 문을 따려 하던 유동만의 범행을 목격해 날 선 삼자대면이 펼쳐졌다. 될 대로 되라는 듯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묻는 유동만에게 권혁필은 “선 넘지 마. 마지막 충고야”라고 경고했다.



함께 뛰고 구르며 현장을 샅샅이 조사하던 유동만과 강선호는 범인의 발자국 사이즈와 권혁필의 것이 동일하다는 점을 포착했지만, 사건 8분 전 낚시터에 있던 그가 범행 장소까지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동만은 실의에 빠진 강선호에게 “내가 앞뒤 안 가리고 달려갈 때 네가 브레이크 잡아줘야 되지 않겠냐”며 “나라고 다 맞겠냐. 나도 틀리고 실수하지”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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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간직한 최희수(홍수현)부터, 후배이자 약혼자였던 김은주(황승언)가 불법도박단 조사 중 사망해 슬픔에 빠져 살게 된 유동만까지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이 하나씩 드러났다. 특히 유동만이 불법도박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진 가운데 그는 권혁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간절한 마음이 와 닿은 듯 권혁필도 사건 당일 목격한 정황을 털어놓으며 수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두 남자는 화해의 의미를 담은 유도 대결을 벌이며 유치하게 티격태격해 앞으로 펼쳐질 극과 극 두 교수의 흥미진진한 협업을 기대하게 했다.

강선호와 오강희의 로맨스가 설렘 지수를 더했다. 민재경(박승연)이 흐뭇한 얼굴로 강선호를 바라보는 오강희에게 “귀여워 보이면 게임 끝이라던데”라고 말하자 그녀는 애써 아닌 척하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오강희는 복도에서 마주친 강선호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귀여운 강아지를 떠올리는가 하면, 유도부 선배 윤나래(김재인)와 함께 있는 그의 모습에 불같이 화를 내며 질투심을 불태웠다.

그러던 중 회식 자리에서 강선호의 흑장미를 자처하는 윤나래를 본 오강희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당차게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설레는 순간도 잠시, 두 사람은 제시간에 생활관에 복귀하지 못해 중징계의 위험에 처하게 됐다. 다급하게 창고에 몸을 숨긴 둘에게 설상가상으로 누군가의 발소리가 가까워져 왔고, 위기일발 상황 속 오강희는 만취 상태로 중얼거리는 강선호의 행동에 당황해 입을 맞춰 소리를 죽였다.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된 가운데 과연 수사 콤비는 아군이 된 권혁필과 함께 진범을 잡을 수 있을지, 강선호와 오강희의 로맨스는 순탄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2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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