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9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00~2,1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804명→2,152명→2,050명→1,880명→1,628명→1,418명→1,509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8월 18~24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1,777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70명으로 이 중 경기 469명, 서울 429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에서 9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65.3%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대구 72명, 경남 68명, 충남 60명, 부산 58명 등 총 510명(34.7%)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2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42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592명 늘어 누적 20만9,19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9명 줄어 총 2만7,86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7%(1,269만4,029명 중 23만7,782명)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고자 한다"며 "국민 한분 한분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위기 극복의 핵심적인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선제검사를 받는 '방역의 기본'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2,630만189명으로 인구 대비 51.2% 수준이다. 2차 접종자는 누적 1,228만3,734명으로 인구 대비 23.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