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6G 기술 표준화 주도…AI·로봇 등 투자 강화도

[다시 뛰는 삼섬- <상> 사업별 성장전략 수립 IT부문]

미래 통신망 리더십 지속 포석

4차산업에 슈퍼컴퓨터 등 활용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로봇·슈퍼컴퓨터 등 핵심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기술력을 높여 신성장 IT 분야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4일 공개한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계획’을 통해 차세대 통신과 신성장 IT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 따르면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 5세대(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6세대(6G) 등에서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통신망 고도화와 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한다. 기존 무선접속망(RAN)과 핵심망(Core) 사업 외에도 통신 장비 및 차세대 망 운영 솔루션은 물론 가상화 네트워크, 개방형 기지국 등 차세대 통신망 기술 관련 핵심 인력 확보 및 기술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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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샌타바버라캘리포니아주립대(UCSB)와 6G 테라헤르츠(THz) 대역에서의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하는 등 6G 기술 혁신과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 2019년 삼성리서치 산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난해 ‘6G 백서’를 공개하는 등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로봇·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신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AI 분야에서는 전 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7곳의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을 확보한다. 또 고성능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능형 기기를 생활 가전제품은 물론 반도체·무선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미래 유망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는 로봇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봇사업화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자체 개발한 첨단 로봇 기술을 보행 보조, 서빙, 가정생활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등 로봇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첨단산업 분야의 설계와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활용을 확대하고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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