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만들어질 따릉이 홍보관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아바타로 자전거를 타고 다양한 트랙을 달리면서 자전거를 탈 때 꼭 알아야 할 교통 법규와 안전 수칙도 배울 수 있다. 자전거 이용 상식을 안내하는 홍보관도 개설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따릉이 안전 교육소’와 ‘따릉이 홍보관’을 로블록스에 올해 12월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은 가상으로 자전거 운전 구현이 가능하고 10대들이 많이 활용하는 로블록스를 따릉이 안전 교육소 개설 플랫폼으로 결정했다.
따릉이 안전 교육소는 아바타로 횡단보도, 교차로, 직선·곡선 코스 등 다양한 트랙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구간별로 반드시 알아야 할 교통 법규와 자전거 이용 안전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자전거 트랙은 서울시가 시행 중인 ‘자전거 안전교육 인증제’의 실기 시험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시험 코스와 유사하게 제작된다. 아바타로 주행 코스와 안전 수칙 등을 익혀 실기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따릉이 홍보관은 따릉이 관련 주요 정보를 카드 뉴스를 통해 안내하는 공간이다. 교통 법규, 정비 방법, 바람직한 운행 방법 등 자전거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공단은 현재 따릉이 앱으로만 가능한 챗봇 상담 서비스를 메타버스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0대의 따릉이 이용 건수는 올해 1~7월 75만 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만 9,000건에서 약 8% 증가했다. 이에 공단은 초·중·고교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 교육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제공해 자전거 안전 운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메타버스에 마련될 따릉이 안전교육소는 10대가 즐겁고 자연스럽게 자전거 안전 이용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이용자 맞춤형 안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도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