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24일 한국GM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23~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인 가운데 65.7%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6~27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투표인 대비 51.1% 반대, 찬성은 48.4%에 그쳐 부결됐다.
사측은 지난 19일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50만원 △창원공장 스파크·엔진 연장생산 점토 △군산공장 전환배치자 무급휴직 기간 개인연금 회사부담금 4만원 지급 △부평2공장 생산연장 등을 제시했다.
격려금 지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400만원은 타결 즉시하고, 나머지 50만원은 연말에 지급한다.
이와 함께 정비 쿠폰 30만원을 지급하고, 사용대상은 직원 및 배우자의 사촌까지 포함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도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GM 노사가 극적으로 임단협 타결을 이루면서 파업 리스크에 짓눌렸던 완성차 업계도 한결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기아와 르노삼성차의 노사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확산하는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악재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