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巨與 '언론재갈법' 법사위도 날치기 시도

문체위→법사위→본회의 속전속결

野 "또 날치기" 與"합의됐다 인식"

언론노조 등 4단체 장외투쟁 돌입

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거대여당의 입법독재, 의회횡포 규탄대회'를 열고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형주 기자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거대여당의 입법독재, 의회횡포 규탄대회'를 열고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언론 중재 및 피해 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법제사법위원회 강행처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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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5일 본회의 상정은 변함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실상 본회의 통과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처럼 여당이 단독 표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야당을 비롯해 언론·시민·학계는 일제히 반발했다.

김기현(가운데)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거대 여당의 입법 독재, 의회 횡포 규탄 대회'를 열고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형주 기자김기현(가운데)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거대 여당의 입법 독재, 의회 횡포 규탄 대회'를 열고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여당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언론 재갈·언론 탄압,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야당의 팻말을 뚫고 속전속결로 국회 통과를 매듭짓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에 이어 이달 19일 전체회의까지 야당을 패싱한 여당은 25일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법사위 야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까지 날치기하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법사위장뿐만 아니라 국회 정문, 계단 앞, 기자회견장 등은 여당의 개정안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야당과 시민 단체의 목소리로 들끓었다 . 관훈클럽 등 언론 7단체는 2,636명의 언론인 반대 서명지를 국회와 청와대에 전달했고 언론노조 등 현업 4단체는 국회 앞에서 장외 투쟁에 돌입했다.


송종호 기자·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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