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미국 국방부의 반도체 개발·생산 프로그램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인텔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이 국방부 프로그램인 ‘RAMP-C(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Commercial)’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프로그램에 IBM, 시놉시스, 카덴스디자인시스템 등도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RAMP-C’는 미국내 반도체 칩 설계 및 생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한 미 정부기관의 접근성 제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WSJ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달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칩 공장 증설을 논의했고,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 됐다”며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인텔의 사업 확장 계획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