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임성재, 3년 연속 최종전 진출할까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26일 개막

현재 페덱스 랭킹 25위…상위 30명만 3차전 진출

김시우와 이경훈은 이번 대회서 분발해야 가능

임성재. /AP연합뉴스임성재.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거액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무려 1,500만 달러(약 175억원)다. 하지만 아무나 출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임성재(23)는 신인이던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이 30명 안에 들어갔다. 올해도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16위에 오르며 기회를 만들었다. 종전 페덱스컵 랭킹이 31위였는데 25위로 6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제 3차전까지는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 상금 950만 달러)이 26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GC(파71)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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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올림픽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PGA 투어도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9위로 평가했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11위), 더스틴 존슨(12위), 브룩스 켑카(14위)보다 임성재를 더 높게 평가했다. PGA 투어는 “임성재가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이븐파로 주춤했지만 최종일 11언더파까지 올라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도쿄올림픽 후 치른 최근 3개 대회의 성적(공동 46위→공동 24위→공동 16위)도 계속 좋아졌다. 이 기세를 이어가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진출할 수 있다.

김시우(26)와 이경훈(30)은 BMW 챔피언십에서 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 김시우는 노던 트러스트에서 컷 탈락하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이 30위에서 3계단 하락한 33위로 밀렸다. 이경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37위다.

노던 트러스트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른 토니 피나우(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노린다. 그는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톱10을 거두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세계 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2위인 욘 람(스페인)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을 꺾고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폐렴으로 빠지는 바람에 올해 대회에는 69명만 출전한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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