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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노는 언니' 올림픽은 끝나도 언니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 사진='노는 언니' 방송화면 캡처/ 사진='노는 언니' 방송화면 캡처




시즌1을 마무리한 ‘노는 언니’가 일주일의 휴식 후 시즌2로 돌아온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지금, 올림픽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선수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들려준 ‘노는 언니’의 진가가 돋보인다.



24일 방송된 ‘노는 언니’ 마지막 회에서는 클라이밍선수 김자인, 전 쇼트트랙선수 조해리, 전 농구선수 김은혜가 출연해 육아에서 벗어나 힐링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회지만 특별한 인사는 없었다. 방송은 늘 하던 것처럼 신나게 놀고, 땀 흘리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로 채워졌다.

방송 말미에는 9월 7일부터 방송되는 시즌2 예고편이 이어졌다. 예고편에는 도쿄올림픽에서 유도팀, 감독 전주원을 포함한 농구팀, 역도팀과 배드민턴 안세영과 복싱 오연지, 다이빙 김수지를 초대하는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쿄올림픽 이후 한동안 예능계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예능 출연 소식으로 가득했다. 양궁, 유도, 럭비, 펜싱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라디오 스타’, ‘아는 형님’, ‘집사부일체’ 등에 게스트로 출연해 올림픽 비화를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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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에서도 올림픽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다. ‘노는 언니’에게 이번 올림픽의 의미는 특히 남다르다. 박세리, 한유미, 정유인 등 고정 멤버들과 김자인을 비롯한 여러 출연자들이 대표팀 감독, 해설위원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굳이 새로운 게스트를 섭외하지 않아도 올림픽을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시즌2 예고편에서도 한유미와 김자인은 여자 배구 대표팀의 경기 시간이나, 욱일기를 형상화해 논란이 됐던 클라이밍 코스를 언급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할 것을 예고했다.

/ 사진='노는 언니' 방송화면 캡처/ 사진='노는 언니' 방송화면 캡처


감독, 해설위원, 현역 선수까지 다양한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건 ‘노는 언니’의 최대 강점이다. 그동안 ‘노는 언니’는 연예인 MC들 대신 선수로서의 고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언니들의 질문과 공감을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선수들의 수입이나 대회 상금 등 현실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24일 방송에서는 김자인이 “성적이 좋으면 후원사가 생기기도 하지만 클라이밍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부업이 있는 경우가 많다. 1세대 선배들 중에는 건물 외벽 청소를 한 선수들도 많았다”며 클라이밍 선수들의 고충을 전했다.

한번 출연한 게스트들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선수들의 근황을 꾸준히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수지, 김은혜, 박승희처럼 여러 차례 출연해 사실상 반고정 멤버가 된 게스트들도 많다. 1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단합대회 편에는 그동안 출연했던 노는 언니 식구들이 총출동해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지난 1년 간 ‘노는 언니’는 경기보다 토크에 집중하며 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올림픽 시즌에는 전국민이 선수들에게 주목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노는 언니’는 다양한 종목 선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올림픽 열풍이 지나가도 언니들과 선수들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을 알기에 새롭게 출발하는 ‘노는 언니2’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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