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국빈 방한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부인 마리아 훌리아나 루이스 여사와 환담을 가졌다.
이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루이스 여사에게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단독으로 방문해 주셔서 매우 큰 영광”이라며 “한국과 콜롬비아 간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환대했다.
김 여사는 또 “올해 콜롬비아가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에 참전한 지 70주년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있어 이번 국빈 방한이 더욱 뜻깊다”며 “국민과 함께 환영하고 양국이 함께 도약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루이스 여사는 코로나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에 대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보육·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는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이 뒷받침 됐다”며 한국의 공교육과 무상급식, 교육방송 등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또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P4G 서울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살아갈 지구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여사는 이에 크게 공감하면서 ‘보존하면서 생산하고, 생산하며 보존해야 한다’는 두케 대통령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아울러 한국문화와 K-팝에 관심이 많은 루이스 여사와 K-팝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