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바이든, 구글·애플·MS CEO 불러모았다

백악관서 ‘사이버 보안’ 회동

에너지·금융기업 CEO도 참석

랜섬웨어 대책 방안 집중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불러 모았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각종 해킹에 맞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관련 대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으로 CEO들을 소집해 사이버 보안 문제를 다뤘다. 팀 쿡(애플), 순다르 피차이(구글), 사티아 나델라(MS), 아르빈드 크리슈나(IBM) 등 빅테크 경영진뿐 아니라 에너지 기업 서던컴퍼니, 금융 기업 JP모건체이스 등의 CEO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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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 정부와 민간 기업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랜섬웨어 대책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미 연방 정부와 민간 기업 등의 자료가 유출된 ‘솔라윈즈 해킹 사건’ 이후 민관과 협력을 확대해왔다. 지난 4월부터는 전력 부문에서 시범적으로 사이버 안보 관련 민관 파트너십을 실시했으며 이후 150개 회사가 동참했다.

하지만 사이버 범죄는 더 지능화되고 있다. 5월에는 해킹으로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최근에는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에서 고객 4,0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CNBC는 “이번 회의는 바이든 행정부가 사이버 공격 위협 증가로 고심하는 가운데 열렸다”며 “민간 부문과의 의사소통이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는 핵심 키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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