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단독] 공모가 낮춰 돌아오는 카카오페이…10월 코스피 입성

이르면 내주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

카뱅 질주에 수요예측 등 흥행 기대

지난달 최대 9.6만원서 인하폭 관심





카카오(035720)페이가 이르면 다음 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 최근 상장한 금융 플랫폼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 흐름이 좋은 데다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것보다 낮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다음 주 중 공모가와 수요예측, 일반 청약 일정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마치고 코스피에 입성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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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험과 대출·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보험 가입, 주식 투자, 대출 중개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누적 가입자 수는 약 3,600만 명이며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67조 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공모 추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중 공모가 6만 3,000~9만 6,000원으로 1,70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반기 실적을 포함하면서 공모 일정이 밀렸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모가 3만 9,000원으로 코스피에 오른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최근 8만 원대를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대형 공모사들의 상장이 마무리된 뒤 청약에 나서는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일정이 10월 이후로 점쳐지면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공모가를 얼마나 낮출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카카오페이와 주관 증권사들은 공모가 밴드, 청약 일정 등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하고 있는데 공모가를 다소 낮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지난달 최대 9만 6,000원의 공모가를 제시했을 때도 해외 기관들이 희망 공모가란을 비운 백지수표를 내는 등 청약 열기는 좋았다”며 “공모가 할인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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