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틀랜드 터미널에서 SM 닝보호가 싣고 온 컨테이너 화물이 하역되고 있다. /사진 제공=SM상선에스엠(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이 출범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SM상선은 회사 자체 집계 결과 2021년 2분기 해운·건설부문 합산 별도기준 매출액 약 3,778억원, 영업이익 약 1,734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에 달성한 매출액 약 3,236억원, 영업이익 약 1,341억원과 비교해 매출액은 약 16.7%, 영업이익은 약 29.2% 증가한 수치다.
해운부문 별도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액 약 3,700억원, 영업이익 약 1,72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 회사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경신했다. 해운부문 영업이익률은 약 46.7%에 달한다.
SM상선 관계자는 “북미지역 수요 확대 및 운영비용 절감 노력이 세계적인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 시황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며 “해운시장 성수기인 3분기에 들어서면서 시황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SM상선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상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회사의 사업영역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핵심 영업자산인 선박 확충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한다. 내년부터 적용될 탄소배출과 관련된 해운 신규제 대응을 위해 추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 이에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당장 선복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화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를 위해 즉각 투입 가능한 중고선 매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국적원양선사로서 한국 해운산업을 재건하는 데 일조하는 것은 SM상선의 변함없는 미션”이라며 “이번 IPO는 회사가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해운사로 거듭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