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5년 만의 우승 피나우, 새벽 3시 ‘햄버거 자축’

우승 후 코치와 포옹을 하며 기뻐하고 있는 토니 피나우(왼쪽)의 모습. /UPI연합뉴스우승 후 코치와 포옹을 하며 기뻐하고 있는 토니 피나우(왼쪽)의 모습. /UPI연합뉴스




프로 골퍼들에게 몸은 가장 귀한 자산이다. 평소 먹는 것에도 남다른 신경을 쓴다.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등을 가급적 멀리 한다. 하지만 특별히 예외를 두는 날도 있다. 우승을 했을 때가 그렇다. 자신에게 나름의 보상을 하는 것이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5년 여 만에 우승한 토니 피나우(미국)는 새벽에 햄버거를 즐겼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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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우는 당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매니저, 캐디, 코치 등과 근사한 저녁식사를 하며 우승 축하 파티를 했다. 들뜬 기분에 늦은 밤까지 잠을 청할 수 없었던 피나우는 “가족들과 얘기를 하고, 축하 메시지에 답장을 하다 보니 새벽 3시가 됐다”며 “코치와 나는 다시 허기를 느껴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 갔다”고 말했다.

피나우는 빅맥과 치즈, 너겟 10개, 생수 등을 주문해 먹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아마도 피나우가 그날 우승으로 얻은 페덱스컵 포인트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나우는 “어린 시절만큼 패스트푸드를 즐기지는 않지만 그날만큼은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깨끗이 먹어 치우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새벽 5시에 잠자리에 든 피나우는 아침 8시에 일어나 평소처럼 체육관으로 향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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