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을 유가로 보상하는 ‘인천e음가게’ 프로젝트를 10월부터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e음가게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따라 ‘환경특별시 인천’을 구축하기 위해 폐기물과 자원을 이어주는 자원순환가게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을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 제출하면 가격을 산정해 지역화폐인 인천e음으로 보상해준다.
유가 보상이 가능한 품목은 플라스틱·종이·병·캔·의류 등 가정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이다. 지역 여건에 따라 운영 시간과 보상 품목의 수는 달라질 수 있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동구 행정복지센터 11개소 등 모두 22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중 고정식으로 행정복지센터 12개소(동구 11, 남동구 1), 기타 장소 4개소(부평구 1, 계양구 3)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동식으로 공원 1개소(부평구 1), 민간상점 4개소(푸른 두레생협)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푸른두레생협은 지난달 13일부터 4개 매장(구월점·만수점·소래역점·연수점)에서 인천e음가게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우선 투명 페트병과 유색 페트병, 판 페트에 대해 회수 및 유가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계양구는 올해 안으로 전국 최초로 이동식 차량을 활용해 찾아가는 인천e음가게를 운영한다. 주 5회(월~금) 사전에 공지된 장소를 방문해 시민들이 가져온 재활용품에 대해 유가 보상을 진행한다. 재활용품의 유가 보상은 전용 앱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재활용품의 품목 및 무게를 측정해 포인트로 입력하고 한달 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이번 인천e음가게 운영을 통해 현재 10개 군·구로 확대 운영 중인 재활용품 분리배출 수거체계 개선 사업을 보완하고 재활용품의 회수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