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리튬 생산 업체인 간펑이 영국 상장사인 바카노라의 멕시코 광산을 인수한다. 리튬은 전기자동자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간펑은 최근 주요 리튬 광산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간펑의 인수 가격은 2억 8,480만 파운드(약 4,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카노라의 멕시코 광산인 소노라프로젝트는 오는 2023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간 최대 생산량은 3만 5,000톤 규모다. 소노라 멕시코 광산은 미국 국경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위치해 미국 시장에 리튬을 공급하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주목되는 것은 최근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리튬 광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간펑은 최근 캐나다의 밀레니얼리튬을 3억 4,300만 캐나다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중부 아프리카 말리의 굴라미나 리튬 광산 지분 50%도 1억 3,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간펑은 올 들어 주가가 80% 이상 급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