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는 27일 공시를 통해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공동으로 개발한 ‘PD-L1’ 항체에 대한 일본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특허 명칭은 ‘Antibodies Specific To Glycosylated PD-L1 And Methods Of Use Thereof’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는 미국과 유럽 특허에 이은 세번째 특허 취득으로써 주요 선진국에서 ‘PD-L1’ 항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며 “글로벌 특허 취득으로 기술력과 권리를 인정받은 만큼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 이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물질인 ‘PD-L1’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했다. 면역항암제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기존의 항체들과 달리 ‘PD-L1’ 특정 당화부위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다. 세포 내재화 기능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항체 및 약물 결합체 개발에 최적화된 항체로 전임상 동물 실험 결과 종양 치료 반응률이 약 71~86%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신장 및 간 기능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항암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인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hSTC810’에 대한 영장류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에스티큐브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 FDA에 임상계획서(IND)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에 사용하는 항체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진행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