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핀테크 전문기업 핑거(163730)는 27일 2분기 매출액 218억원을 기록하고,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억원(YoY 753.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55억원(YoY 28.4%), 영업이익은 17억원(YoY 98.1%)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 핑거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20% 이상의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에 더 나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연간 실적으로도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핑거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손실 33억원으로 적자전환 됐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의 증가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분기에 파생상품 평가손실 53억원이 발생했는데, 상장 전 발행한 전환사채의 전환가액과 상장 후 주식가치와의 차이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신규 상장주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현금유출이 없는 회계상 비용이며, 부채의 자본화로 회사의 재무구조가 좋아 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 연초부터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 개인자산관리(PFM) 서비스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 핑거는 그 결과가 2분기부터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플랫폼 사업은 프로젝트 준비기간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에 해당되며 연말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최근 신한은행 음식 주문 중개 O2O 플랫폼 구축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2021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핑거 관계자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메타버스 등 사업영역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 경험 및 핀테크 원천기술을 통하여 새로운 사업모델로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