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코스피가 3,133선에 장을 마쳤다.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테이퍼링 우려가 깊어지며 관망세가 자리한 가운데, 장 중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기대감이 뒤섞이며 등락을 반복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0.39%) 하락한 3,116.29에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5.37포인트(0.17%) 상승한 3,133.90에 장을 마쳤다
수급을 살펴보면, 기관이 7,30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3,434억원)과 외국인(-3,708억원)이 동반 매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7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0.48%), NAVER(-0.83%), 삼성바이오로직스(-0.73%)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0.33%), 셀트리온(3.51%), 카카오뱅크(0.48%), 크래프톤(259960)(5.8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86개, 보합 76개, 하락 259개로 집계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증시가 하반기 재정 정책 집행 가속화 및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지준율 인하 언급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며 "오늘 밤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인 가운데, 테이퍼링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더해진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30%) 내린 1,017.36에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0.30% 오른 1,023.5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나홀로 1,748억원 어치를 매수한 반면, 외국인(-926억원), 기관(-586억원)은 동반 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1.32%), 셀트리온제약(1.30%), 펄어비스(1.25%), 셀트리온헬스케어(1.23%)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5.27%), 알테오젠(-3.21%), 엘앤에프(-1.07%), SK머티리얼즈(-0.4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824개, 보합 94개, 하락 509개를 나타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