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이미지/사진제공=픽사베이경찰청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테러 정보망 접속권한을 추가로 확보하고 테러 분야 직제를 신설하는 내용 등의 ‘테러 첩보 수집·분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청의 ‘테러 첩보 수집·분석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국수본 안보수사국은 지난 4일 총 3단계로 구분된 테러 첩보 수집 전략을 마련했다.
1단계는 ‘테러 관련 자료관리’로 FBI의 테러 정보망 조회 등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추진된다. 자료에 따르면 FBI는 전 세계 약 100만 명의 테러 위험인물 정보를 공유하는 TSC 조회망을 구축했으며, 국수본은 지난 5월 접속권한을 획득했다.
2단계는 ‘첩보 수집·분석 활성화’로 테러 분야 전문화를 위해 추가 직제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3단계는 ‘첩보 분석역량 고도화’로 관련 법령 연구를 망라해 국내 조직망을 파악하는 내용이다.
다만 경찰청이 FBI의 테러 정보망 접속권한을 최초로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외사국에서도 FBI 테러 접속권한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안보수사국에서도 TSC 조회망 접속권한을 확보하는 게 이번 내용의 골자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월 국수본 출범으로 안보수사국이 새롭게 탄생했다”며 “직제 신설로 테러에 대한 역량을 키워가고 안보수사국에서도 추가 접속권한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이번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